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화 주가상승 모멘텀 가능성

자회사 한화건설 시흥매립지 매각<br>삼성증권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 영향"


한화건설의 대규모 자산 매각이 대한생명 인수 리스크로 약세를 보여온 한화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의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은 지난 23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군자매립지 123만평을 시흥시에 평당 42만1,000원(총 매각대금 5,600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매매대금 중 700억원(12.5%)은 현금으로 지급 받고 잔금은 개발 후 주택 및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된 토지로 보상 받는다. 삼성증권은 26일 한화건설의 매립지 매각은 불확실성 해소 뿐만 아니라 무수익 자산이 수익자산으로 바뀐다는 점, 자회사 한화건설을 통해 시공이익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한화에게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시흥시는 매입한 토지에 오는 2012년까지 1만가구의 아파트와 관광ㆍ상업ㆍ레저단지 등을 조성할 예정이어서 대물로 받는 토지의 시장가치 상승도 예상된다. 송준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는 인천공장터와 이번 시흥매립지 등 무수익 자산의 매각을 통해 장기적으로 1조3,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금의 대부분은 대한생명 지분 콜옵션 행사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대법원의 우호적인 판결로 인해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가운데 나온 긍정적 뉴스라는 점에서 앞으로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