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탁회사 수탁액 400조원 육박

특정금전신탁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신탁회사의 수탁액이 40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57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액은 39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조8,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165조7,000억원(41.6%)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신탁회사(154조4,000억원), 증권(74조7,000억원), 보험(7,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증권사는 지난해말과 비교할 때 18.4%(11조6,000억원)이나 늘어나 수탁액 증가를 이끌었고 부동산 신탁회사의 수탁액도 8,7%(12조3,000억원) 확대됐다. 신탁재산별로는 금전신탁이 9.2% 늘어나 재산신탁(5.2%) 증가율을 압도했다. 이로써 금전신탁 수탁고 비중은 37.5%에서 38.4%로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총 수탁액 대비 특정금전신탁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신탁업이 자산운용방법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며 “상반기 중 은행이 자문형 특정금전신탁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증권사 역시 이 분야의 영업을 확대한 것이 주요한 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나은행 한 곳에 불과했던 특정금전신탁 취급은행수는 올 상반기 국민, 외환, 신한, 부산은행 등이 가세하며 5개로 불어났다. 한편 올 상반기 중 신탁회사의 신탁보수는 총 3,0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7%(42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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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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