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 특검' 김재정씨등 소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검팀은 지난달 31일 도곡동 땅 및 다스 실소유 의혹과 관련, 이 당선인의 처남 김재정씨를 첫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김씨를 상대로 도곡동 땅 및 다스 실소유 여부와 BBK 투자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김씨는 조사에서 “도곡동 땅은 이 당선인과 관련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조만간 경주 동국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 당선인의 형 이상은씨를 방문조사해 추가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한독산학협동단지 대표 겸 학교법인 진명정진학원 이사장 윤여덕씨를 불러 진술을 들었다. 특검팀은 윤씨를 상대로 DMC 부지 분양 및 한독빌딩의 오피스텔 용도 전환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윤씨가 소환됨으로써 대통합민주신당이 고발한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는 거의 끝낸 상태다. 특검팀은 가까운 시일 안에 남은 피고발인인 최령 SH공사 사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앞서 윤씨 등 관련자 6명을 출국금지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경준씨와 김씨의 장인ㆍ장모를 불러 회유ㆍ협박 메모의 원본을 제출받고 메모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다. 김씨 측 변호인 홍선식 변호사는 이와 관련, “특검에 제출할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4일께 김만제 전 포스코 회장을 불러 도곡동 땅 매입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김모 전 포스크 전무는 현재 베트남에 체류 중이어서 출석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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