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산 밀 자급기반을 다지기 위해 수매자금을 늘리고 학교 급식에 우리밀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우리밀 수매자금을 108억원 늘려 모두 308억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농식품부는 2012년산 우리밀 예상 생산량 4만2천t을 전량 수매할 방침이다.
또 학교 급식에 우리밀 제품 공급도 확대한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과 협의해 현재 10개 학교에 시범적으로 우리밀을 공급하던 것을 2015년에는 최소 100개 학교까지 늘릴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수입밀 제품이 공급되는 국군 장병 급식을 내년부터 우리밀로 대체하기 위해 예산 문제를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연간 군인급식에 사용되는 밀가루 6,543톤을 우리밀로 대체하면 2,400ha에서 생산되는 9,088톤의 밀을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필요 예산은 50억원가량이다.
이렇게 하면 국내 밀 생산농가에 총 82억원의 소득 증대 효과가 생기며, 연간 75억원의 수입 대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또 내년에 우리밀 2만8,000톤을 주정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주류협회와 합의하고, 국내 곡물 수급 여건을 고려해 우리밀을 주정으로 사용한 술 제조를 늘려갈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