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정석 일신창업투자사장(벤처금융인)

◎“정보통신업체 심사인력 대폭강화/첨단분야 초기투자 적극 확대할 것”『심사인력들을 보강해 하이테크 정보통신업체들에 대한 초기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사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정보통신분야의 투자를 크게 늘릴 생각이다. 『아직은 정보통신분야를 잘 모르기 때문에 하이테크 정보통신업체들에 대한 투자에 과감하게 못 나서고 있습니다』 고사장은 차별화된 벤처캐피털 전략으로 유명하다. 유통과 영상미디어분야에서 일신창투가 갖고 있는 투자실적을 보면 그의 전략을 이해할 수 있다. 일신창투는 지난 94년 홍콩의 중저가 캐주얼 「지오다노」에 25억원을 투자해 지난해말까지 무려 8배의 수익을 올렸다. 또 지난해 첫 투자한 영화 「은행나무 침대」는 6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고사장은 색깔있는 벤처캐피털로 국내 창업투자업계에 새 바람을 몰고 다니고 있다. 일신창투의 투자분야는 유통, 영상미디어, 첨단 정보통신 등 3개로 나뉘어져 있다. 『기술평가를 제대로 못해 후기투자에 매달리는 패턴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판단이 섰을 때 초기투자를 단행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고사장은 한달에 한번 유통전문인을 초청해 저녁식사를 한다. 업계의 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투자에 대한 밑천으로 삼기위해서다. 영화에 대한 투자는 1년에 5∼6건정도. 펀드 1백억원당 심사역 1명이 적정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고사장은 앞으로 심사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유통, 영상미디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하이테크분야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고사장은 미국 MIT에서 경영전략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91년부터 일신창투 사장을 맡고 있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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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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