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특허청(USPTO)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12년 9월 출원한 '휴대 멀티미디어 단말기(Portable Multimedia Terminal)'라는 이름의 디자인 특허(특허번호 US D696,693S)를 지난해 12월31일 등록했다. 이 특허는 휘는 화면(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을 이용해 태블릿PC이면서도 책이나 노트북처럼 접을 수 있는 제품 관련 디자인 이다.
폰아레나는 이 디자인에 대해 "2~3번 접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주머니에 들어갈 만한 크기까지 태블릿을 접는 기술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디자인 특허를 구현하려면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이 많은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점에서 실제 이 제품이 출시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에도 가로(좌우)로 휜 갤럭시라운드에 이어 세로로 휜 화면 스마트폰의 디자인 특허(특허번호 US D696,216 S)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특허 명세에 따르면 갤럭시노트3와 유사한 스마트폰 디자인으로 S펜을 끼울 수 있는 슬롯이 표시돼 있어 갤럭시노트용임을 짐작하게 한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양쪽 옆면은 칼날처럼 얇고 가운데 부분은 볼록해 디스플레이 부분이 라운드(곡면) 처리돼 있는 점이다. 따라서 올 가을 출시될 갤럭시노트4에 이 특허가 적용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