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해 10월 자체 개발한 `WCDMA방식지상파DMB폰(모델명:LG-V9000)'을 오는 5월 독일에 본격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독일에서는 월드컵을 대비, 5월 지상파DMB 시범서비스에 이어 6월 상용서비스가실시될 예정이며 LG전자는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을 적기 공급해 유럽 모바일 TV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LG-V9000 모델은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지상파 DMB폰과동일한 디자인으로 2.2인치 LCD 화면에 슬라이드 가로보기 방식을 채택, DMB 시청의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이다.
또한 고화질 구현을 위해 LG전자의 디지털TV 원천기술인 `모바일-XD엔진'을 적용했고 저전력 설계를 통해 최장 3시간 동안 DMB를 시청할 수 있으며 3세대 WCDMA망을 통한 고속의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세계적인 이동통신사인 허치슨은 DVB-H(유럽형 모바일 TV 방식) 사업계획 발표회에서 LG전자의 WCDMA DVB-H폰(모델명:LG-U900)을 다른 업체 제품보다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SA)는 2006년전세계 모바일TV폰 수요는 전체의 1% 정도인 800만대 가량으로 예상되지만 2010년에는 전체의 10%인 1억2천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