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시아 금융시장 출렁…일본 국채거래 중단

일본을 강타한 강진 소식에 닛케이지수가 15분 만에 2% 가량 급락하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오후 2시 45분께 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7% 하락한 1만245.43에 마감됐다. 일본 국채 거래는 지진 발생 시점부터 거래를 중단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23.35포인트(0.79%) 떨어진 2,933.79로 마감했고 대만 증시도 75.08포인트(0.87%) 하락한 8,567.82로 장을 마쳤다. 필리핀 증시도 이날 35.39포인트(0.9%) 떨어졌다. 엔화가치도 지진 직후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비록 다시 원상복귀하긴 했지만 도쿄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83.29엔까지 치솟으며 2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화는 지진 소식 전까지 달러당 82.80엔에 거래됐으나 지진 발생 직후 약 2%가 급락했다가 이후 종전 가격으로 원상 복귀했다. 엔화가 급락하자 아시아 통화도 일제히 흔들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달러화 대비 호주달러화는 장중 0.9959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1.0010달러 수준에서 오르내렸고, 말레이시아 링깃, 필리핀 페소 등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며 장중 달러화에 대해 급락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진 발생 직후 긴급 대책위원회를 소집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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