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도기업 십계명」 아시나요/팔기회 제시

①가정·건강 지켜라②체면·체통 버려라 ③고정관념 벗어라 ④자아도취서 깨라 ⑤교만하지 말라 ⑥결제는 직접하라 ⑦최신정보 잡아라 ⑧직원과 협력하라 ⑨검찰 두려워말라 ⑩주변조언 들어라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기업들의 연쇄도산이 줄을 잇는 가운데 부도 를 낸 중소기업인들이 재기하기 위해서는 열가지 명심사항 이른바「부도기업십계명」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팔기회는 강조하고 있다. 부도난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인 팔기회는 우선 부도가 나면 달아나지 말고 본인과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지키며, 채권자나 종업원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을 권하고 있다. 흥분한 채권자들이 테러를 가하는 극단적인 경우에도 이성을 잃지 말고 끝까지 재기의욕을 보여 줘야 한다는 것. 이 과정에서 노사가 뭉쳐 남은 원부자재로라도 조업을 지속할 것을 팔기회는 조언했다. 팔기회는 또 경영자는 단돈 10원이라도 직접 결제하고 공장이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종업원들과 우리사주조합을 결성, 공동참여해야 한다고 훈수했다. 팔기회는 검찰이 최근 부도금액·담보능력·부실채권비율·조업여부·수표회수율 등을 검토, 회생가능성이 있는 부도사범은 불구속 수사키로 부정수표단속법의 처리지침을 개정함에 따라 경찰이나 검찰에 대한 공포감을 없앨 것을 주문했다. 팔기회는 이밖에 부도 중소기업인은 최신정보를 수집하며 새로운 경영 목적과 철학을 세우는 한편 특허품에 대한 자기도취에서 벗어나고 사원들의 조언을 경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한기 사무국장은 『경영자의 자질미흡·무리한 투자및 사업전환·사채의존·악성채권누적·과당경쟁및 정보부족 등이 주요 부도원인이었으나 최근에는 금융시스템 마비에 따른 흑자도산 사례가 크게 늘었다』며 『부도가 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사태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고광본 기자> ◎부도기업 십계명 ▲건강과 가정의 평화에 최선을 다하라 ▲채권자나 종사자에 무릎을 꿇고 체통체면을 버려라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목적과 철학을 세워라 ▲특허품에 대한 자기도취에서 깨어나라 ▲교만과 정치적 명예지향을 버려라 ▲단 10원의 결제도 경영자가 직접하라 ▲세상에 적응 할 수 있는 최신정보와 분석에 집착하라 ▲구사대를 결성하고 우리사주도 경매에 참여하라 ▲경찰이나 검찰에 대한 공포감을 배제하라 ▲명참모와 사원들의 조언을 청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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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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