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4차 각료회담에서는 지적재산권 협정과 농업보조금 문제가 뉴라운드 협상 최후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제네바 WTO 본부에서 AFP와 회견을 갖고 "뉴라운드 협상은 이견이 있기는 하나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일부 분야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과 유럽연합(EU) 및 개도국들은 앞선 실무협상의 주요 분야에서 여전히 깊은 견해차가 있다면서 이번 각료회담에서 이 문제들이 풀린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담은 특히 9ㆍ11 테러와 이에 대한 미국의 보복전으로 보안 문제가 전례없이 부각되고 있다. 미 대표단은 이미 카타르측으로부터 보안상황을 비밀리에 브리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대표 단원들에게 방독면과 항생제, 유사시 사용할 무전기 등이 지급됐다고 보도했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