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부총리 고유가 정부대책 마련 지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최근들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마련을 지시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지금까지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대처해 온 유가동향에 대해 좀더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효성있는 대응책을 내놔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재경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같은 지시는 최근 국제유가가 러시아 유코스 사태와 이라크 남부 테러위험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43.92달러로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 부총리는 "오는 6일 열리는 경제장관간담회에서도 유가 대응책에 대해 집중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이달말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출입기자단과의 경제세미나를 다시열어 현 경제상황에 대한 언론의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참여정부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16일 출입기자단과 경제전문가들이참석한 세미나를 가졌으며, 이같은 행사를 정례화해 대언론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어 이 부총리는 재경부 공무원 탄력근무제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가 많았다고평가한뒤 미비점을 개선해 제도를 정착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처음 시작된 재경부 탄력근무제에는 전체 직원의 21%인 137명이 참여했으며, 10시에 출근한 직원이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8시 출근 40명, 7시 출근 6명으로각각 집계됐다. 이밖에 이 부총리는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3일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을격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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