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산은, HSBC 인수 MOU 체결

산업은행이 홍콩상하이은행(HSBC) 국내 지점 11곳을 인수하는 마침표를 사실상 찍었다.

인수방식이 자산양수도(P&A)인데다 영업권이나 프리미엄이 없는 방식으로 진행돼 인수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서울지점 개인금융사업 부문을 인수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9일 HSBC 서울지점의 개인금융사업 부문에 속한 자산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은은 HSBC 서울지점 개인금융사업 부문의 예수금 전액과 이에 상응하는 규모의 담보대출채권 및 11개 지점을 P&A 방식으로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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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인수대금의 지급은 없다. 예컨대 최종계약 시점에서 개인예수금의 잔액이 2,500억~3,000억원가량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동일 규모의 대출채권과 지점고정자산을 함께 인수한다. 여기에다 HSBC가 갖고 있던 영업권이나 프리미엄도 추가로 지급하지 않기로 MOU를 체결했다.

산은 관계자는 "개인예수금전액과 '대출채권+지점고정자산'을 맞추는데다 영업권이나 프리미엄이 없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우량 대출자산도 선별적으로 인수할 수 있어 인수 리스크를 최대한 줄였다"고 말했다.

HSBC 산은은 앞으로 4주간의 자산실사 후에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11개의 영업망 확보로 총 76개의 점포망을 갖추게 됐고 앞으로 추가적인 점포확보를 통해 내년까지 모두 135개의 전국적인 점포네트워크 확충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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