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경북 의성군 점곡면에 있는 전통 건축물 만취당(晩翠堂)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의성 만취당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제자인 만취당(晩翠堂) 김사원(金士元, 1539~1601)이 학문을 닦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이곳을 찾은 온계(溫溪) 이계(李瀣),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등이 남긴 시문이 많이 남았으며, 현판은 석봉(石峯) 한호(韓濩)의 친필이다.
연극 '체홉…' 21일부터 공연
러시아 문호 안톤 체호프(1860~1904)의 단편들을 무대화한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가 오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 정동 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
홍현우 연출은 체호프의 단편 중 '니노치카' '나의 아내들' '아가피아' '불행' 등 총 네 개의 단편을 한 무대 위에서 엮어냄으로써 이성과 욕망 사이의 갈등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남편 친구의 사랑 고백을 거절하면서도 사실 그러한 구애가 싫지 않은 '소피아'('불행' 중), 젊은 한량에게 빠져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골 여자 '아가피아', 남편 친구와 당돌하게 즐기는 '니노치카' 등 가정이 있는 여성들의 '또 다른 사랑'을 이야기한다. 전석 3만원. (02)742-7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