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IBM, ‘단시간근무제도’ 도입

일본 IBM은 정규 사원의 신분을 유지하면서 근무시간과 근무일수를 본인의 희망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단시간근무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단 급여는 단축한 근무시간 만큼 줄어들게 되며, 단축근무를 한 사원의 호봉 승급이나 승진에도 성과주의가 적용된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IBM은 이 같은 내용의 단시간근무제도를 내년 1월부터 관리직을 포함한 전 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규 사원은 보통 주5일 38시간 근무하지만 단축근무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①주3일 근무 ②주4일 근무 ③주5일 근무에 근무시간 60% ④주5일 근무에 근무시간 80%의 4가지 중에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①이나 ③을 선택할 경우 급여의 절반, ②나 ④를 선택하면 급여의 30%가 줄어들게 된다. 근무시간 단축신청 이유는 육아나 가족간호는 물론 각종 자격취득과 신체장애 등 무엇이든 상관없으며, 회사측에서는 원칙적으로 이유를 묻지 않는다. 단축근무 기간도 육아의 경우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인정키로 했다. 또한 이미 시행중인 재택근무제도와 병행해 회사 출근일수를 아예 제로로 할 수도 있다. 회사측은 사원의 능력과 성과에 따라 급여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근무형태도 본인이 자기책임 하에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IBM은 이 같은 단시간근무제도의 적용기간을 2~3년으로 하되 해마다 경신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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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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