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이 투기지역 해제 수혜를 받을까.’
정부가 투기지구와 투기과열지구 대거 해제 방침을 밝히면서 해제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일단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 지역이 해제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기도 내의 어떤 지역이 이 같은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2일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에 지정돼 있는 투기지역을 대거 해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해제 요건을 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요건이 마련되면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해제가 되는 만큼 최종 확정 여부는 위원회가 끝난 후에 알 수 있다.
하지만 국토부 측은 경기도의 경우 대거 풀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서울과 인천은 해제가 어렵지만 경기도는 대부분 풀릴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여전히 투기 우려가 남아 있다고 봐야 하며 인천은 개발호재로 인해 지금도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토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경기도에서도 버블세븐 지역의 경우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버블세븐에 포함된 경기도 지역의 해제 가능성을 부인했다. 경기도에서 버블세븐에 속한 지역은 용인ㆍ분당ㆍ평촌 등 세 곳인 만큼 결국 이들 지역은 투기지구 해제 혜택을 못 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만 용인과 평촌 등의 가격 하락폭이 두드러진 점을 감안할 때 용인과 평촌 등은 일단 해제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버블세븐 지역의 핵심인 분당을 제외한 경기도의 대부분은 이번 해제요건 완화의 수혜를 보면서 수요층이 이들 해제지역에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지역은 해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별로 없다. 강남권은 집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투기 우려가 있다는 이유가, 강북 지역은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이유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각종 개발호재로 집값 급등 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해제가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