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S칼텍스 "여수 지역 주민 어려움 덜어 드리겠습니다"

유류유출 사고 피해주민에 사죄

인근지역 수산물 7억 구매 약정

방제비용 지급 등 복구지원 약속

허진수(왼쪽 네번째) GS칼텍스 부회장이 25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서 여수 유류유출 피해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수산물 구매약정식에서 여수시·남해군·광양시·하동군 4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수산물 구매약정 내용을 담을 패널을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무엇보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피해복구와 함께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25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주최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달 여수 유류 유출사고와 관련해 피해주민들에게 이같이 사과하며 피해복구를 약속했다. 허 부회장은 이날 해수부 간담회는 물론 피해지역의 수산물을 구매하는 약정식에도 참석하며 피해복구 의지를 내비쳤다.


GS칼텍스는 여수시 등 인근 지역 수산물을 대거 구입하고 방제비용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피해복구 지원활동에 돌입했다. GS칼텍스는 우선 이날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서 여수시를 비롯한 남해군·광양시·하동군과 이 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 구매를 위한 약정식을 열었다. GS칼텍스는 총 7억원 규모의 수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GS칼텍스의 한 관계자는 "사고 여파로 수산물 판매가 줄어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시 및 남해군·광양시·하동군 지역을 대상으로 구매약정을 체결했다"며 "향후 임직원 및 협력사의 참여를 통해 지역 수산물 구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GS칼텍스는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방제비용을 지급한다. 사고발생 이후 지난 14일까지 피해복구 작업에 참여한 주민 약 2만5,000명에게 참가한 날짜를 일일 계산해 25일부터 방제비용 총 20억원을 현금으로 우선 지급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이후 방제비는 방제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15일마다 정산해 지급할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이번 결정에 앞서 이달 6일 해수부 주관으로 열린 1차 사고수습대책협의회에서 방제비용을 우선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당시 GS칼텍스는 법적 문제를 떠나 방제비용을 주민들에게 조속히 지급하고 피해접수 후 산정을 통해 보상이 합의된 부분에 대해 우선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방제비 지급은 유류 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한 조치"라며 "피해주민들이 상처를 털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협조해 어민 피해보상이 적절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