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가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추신수(28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 미국으로 떠난다.
추신수는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 피닉스 집에서 2011년 미국프로야구 시즌을 대비한 담금질을 일찍 시작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이후 훈련을 쉰 추신수는 내년 2월 중순부터 시작할 스프링캠프를 겨냥해 일찍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다.
또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협의해 클리블랜드와의 연봉 협상도 끝마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봉으로 46만1,000달러를 받은 추신수는 연봉조정신청에서 승리하면 몸값이 10배 가까이 뛰어 400만달러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에게 장기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라스는 클리블랜드와 1년 계약만 하고 내년 시즌 이후 대형 계약을 성사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