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지난 9월29일 데이콤 노조의 저지로 무산된 이사회를 4일 개최, 사장추천제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관변경안과 대표이사 선임 등을 처리할 임시주총을 다음달 중순께 개최키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지금까지 데이콤 사장은 대주주 3명과 소액주주 1명, 정보통신부 장관 추천 1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에서 결정했으나 LG가 11월 임시주총에서 이를 폐지, 직접 사장을 선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데이콤 인수과정에서 LG와 곽치영 사장간에 불신이 생긴데다 郭사장도 임시주총 이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차기 사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는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에 대해서는 현 체제를 당분간 유지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