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 100명 중 19명은 1년 전과 다른 곳에서 살고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한해 동안 전입 인구가 가장 많았던 곳은 관악구, 전출 인구가 가장 많았던 곳은 송파구로 각각 조사됐다.
20일 서울시가 발표한 ‘2004 주민등록인구통계(2004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2004년 한해 동안 거주지를 이동한 사람은 190만2,077명으로 18.5%의 이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한해 동안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관악구로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많이 들어서면서 8,717명이 전입, 전체적으로 인구가 1.65% 증가했다. 반면 아파트 재건축이 많았던 송파구에서는 1만4,828명이 이사를 나가 전체 인구가 2.38%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관악ㆍ양천ㆍ강서구 등 서남권 7개 자치구의 인구가 지난해 동기 대비 1.05%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종로ㆍ용산ㆍ중구 등 도심권은 젊은 층이 많이 빠져 나가면서 1.20% 감소했다.
서초ㆍ강남ㆍ송파ㆍ강동구 등 동남권에서도 대단위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서초구를 제외하고 모두 인구가 감소, 전체적으로 0.53%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