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오픈, 전해영 데뷔 첫승
프로 5년차의 무명(無名) 전해영(29)이 제2회 신세계여자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에서 마지막날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승과 함께 생애통산 1승을 거뒀다.
전날 단독3위에 랭크됐던 전해영은 13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자유CC(파72·6,160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6개, 보기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한지연(26), 정일미(28·한솔CS클럽)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날 선두에 2타차 뒤진 채 출발한 전해영은 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데 이어 5, 6번홀과, 8, 9번홀에서 2홀연속 버디를 보태 전반을 보기없이 5언더파 31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후반 10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한타를 먹었고 15번홀에서도 보기를 해 위기를 맞았으나 17번홀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2주연속 우승을 노렸던 정일미는 이날 전반 9홀 동안 버디1개(6번홀)를 낚는데 그쳤고 후반들어서는 15번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져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공동선두로 뛰어오른 한지연은 이날 버디2개, 보기1개, 더블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치는데 그쳐 공동2위에 만족했다.
이밖에 박현순(28·토탈골프코리아)이 3언더파 69타를 보태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단독4위를 차지했으며, 송은진과 김경숙이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5위에 머물렀다.
최창호기자
입력시간 2000/10/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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