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 체인지업과 나의 첫 만남은 이뤄졌다. 컴퓨터 사양만을 살펴보면 기존의 PC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하지만 삼보컴퓨터 체인지업은 몇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큰 것이 무상 업그레이드.
컴퓨터는 구입한 지 1년, 아니 몇 달만 지나도 구형이 돼 버리곤 한다. 체인지업은 구입 2년뒤 CPU와 마더보드를 무상으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4년간은 계속 신형을 사용하는 셈이다. 컴퓨터 재무장(?)에 드는 비용부담을 극소화할 수 있어 든든하기 짝이 없다. IMF시대에 맞는 컴퓨터라고 할까.
뿐만 아니라 착탈식 하드디스크는 기존 메이커 컴퓨터나 조립PC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부분이다. 컴퓨터 본체 전면에서 버튼 하나로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수 있는 착탈식 하드디스크는 컴퓨터 한 대로 두 대이상의 성능을 발휘하게 한다.
사실 컴퓨터를 문서작성이나 인터넷, 통신용으로 대부분 사용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게임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여분의 하드디스크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주위에서 컴퓨터를 구입한다면 적극적으로 체인지업을 추천할 것이다. 이제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컴퓨터, 비싼 값을 치르고 사는 컴퓨터라면 오래도록 경제적으로 쓸 수 있는 체인지업이 제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