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농진청, 닭의 면역성 높이는 '항생제 대체제' 개발

닭의 스트레스를 낮춰 면역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료첨가제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비타민 C보다 400배 이상 항산화력이 높고 스트레스 감소 효과도 우수한 '알파 리포산'을 함유한 사료첨가제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관련기사



알파 리포산은 피로회복, 노화방지, 피부개선을 위한 건강보조식품 이나 당뇨, 암 치료용 의약품 등 분야에서 인체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축산 분야에서는 가격이 비싸고 적용 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활용하지 못했다.

닭고기를 보관할 때도 지질의 산화나 단백질의 변성으로 인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34 % 이상 줄일 수 있다. 5만수의 육계를 키우는 농가에서 알파 리포산 함유 사료첨가제 0.5%를 사료에 첨가 급여할 경우 생산성이 높아져 2,730만 원 정도의 수익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 양창범 축산자원개발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알파 리포산 함유 사료첨가제는 지난해 7월부터 가축 사료 내 성장촉진용 항생제 사용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질병 발생이나 생산성 감소를 걱정하던 양계농가에게 생산성 개선과 수익 증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