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 자산운용이 현대산업개발(012630) 지분 1.24%를 추가 매수하는 등 최근 들어 국내 주요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은 템플턴자산운용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일까지 현대산업개발 주식 93만4,680주(1.24%)를 장내에서 추가 매수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템플턴 지분율은 17.34%에서 18.58%로 높아졌다.
템플턴은 또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CJ 주식 23만주(1.02%)를 추가로 매입해 보유지분율을 8.23%로 높였으며, 지난달에는 삼성중공업 주식 285만여주(1.24%)와 동아제약 주식 9만여주(1.03%)를 더 사들여 두 종목에 대한 지분율을 8.7%대까지 끌어올렸다.
증권업계에서는 템플턴이 지분구조 취약기업에 대해 집중 공략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이미 템플턴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상태며, 삼성중공업ㆍCJㆍ동아제약 등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23~26%대에 머물고 있다.
한편 템플턴자산운용은 이날 등록기업인 하츠의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10%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