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문화콘텐츠 인프라株 뜬다

온라인 결제…유해서비스 차단…트래픽 처리…<br>후발주자 진입장벽 높아 선발업체 시장주도 쉬워<br>다날·모빌리언스등 유망



인터넷 시장에서 온라인 결제서비스와 유해서비스 차단, 트래픽 처리 등을 담당하는 문화콘텐츠 인프라 관련 업체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업종은 후발주자들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서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유형의 기업으로 다날과 모빌리언스, 플랜티넷, 씨디네트웍스 등을 꼽았다. 다날과 모빌리언스는 온라인 결제서비스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시장에서 1ㆍ2위의 점유율 기록하면서 후발기업들과는 큰 격차를 두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존의 게임시장뿐만 아니라 출판 음악 등 오프라인의 콘텐츠들이 급속도로 디지털화되면서 이들 기업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서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훈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네티즌들이 온라인 콘텐츠의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지만, 유료화 금액이 합리적으로 조정돼 네티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으로 조정된다면 향후 온라인 결제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클 수 밖에 없다” 며 “이들 두 기업의 향후 시장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이런 평가속에서 이들 두 기업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13일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날의 경우 18일 코스닥시장에서 9.11%가 급등하기도 했다. 플랜티넷은 국내 유일의 네트워크 기반 인터넷 유해 사이트 차단 서비스 사업자다.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시되는 서비스 시장의 특성상 ISP사업자와의 관계가 중요시돼 이것이 후발주자들이 쉽게 진입할 수 없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플랜티넷은 최근 KT에 메가패스 크린아이서비스에 필요한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지난 7일 이후 8거래일 중 7일 동안 주가가 30% 가까이 뛰었다. 양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30%를 차지하는 VDSL 가입자를 대상으로한 신인증시스템이 완료되면 4ㆍ4분기부터 KT, 하나로텔레콤 등의 서울ㆍ경기 VDSL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며 “향후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씨디네트웍스의 경우도 시장에서의 독점적인 지위와 기술력으로 인터넷 트래픽 부문의 시장확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향후 네티즌들이 자신들의 인터넷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고화질의 동영상으로 구성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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