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스마트폰, 화질·속도·콘텐츠 차별화로 승부"

[삼성·LG전자, 美스마트폰 시장 공략 본격]<br>신종균 사장 "올해가 스마트폰 대중화 출발점"<br>美 이통전시회서 최고기술 집약 '갤럭시S' 선봬

신종균(가운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TIA 2010행사에서 알렉스 카를로스(왼쪽) 파라마운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수석부사장, 케빈 쏘우(〃두번째) 트위터 모바일비즈니스 부사장, 오마르 칸(〃네번째)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 상무, 길푸스버그(오른쪽) 스키프(온라인뉴스업체) 사장과 함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화질ㆍ속도ㆍ콘텐츠'를 내세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ㆍ블랙베리와 정면승부에 나섰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CTIA 2010'기조연설에서 " 2013년에는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3억9,300만대에 달해 전체 휴대폰 판매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스마트폰은 일부 '얼리 어댑터'들만의 제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올해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공략의 원년이자 스마트폰 대중화의 출발점"이라면서"시장 공략을 위한 차별화 요인으로 화질(Screen)과 속도(Speed), 콘텐츠(Contents)를 3대 키워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를 3ㆍ4분기 국내외에서 본격 출시함으로써 북미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올라서는 디딤돌로 삼을 계획이다. 갤럭시S는 통합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허브(Social Hub)와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를 강화했다. 4인치 크기의 슈퍼 아몰레드 스크린, 자체개발한 1GHz 프로세서로 처리 속도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갤럭시S는 운영체제(OS) 면에서도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2.1를 탑재해 아이폰, 블랙베리보다 앞선다. 미국의 경제 주간지 포브스는 "아직까지 미국에서 아이폰에 버금가는 스마트폰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삼성전자가 드디어 해냈다"고 평가했다. 4인치 터치스크린에 선명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디스플레이, 1GHz 프로세서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까지 현존하는 최고의 스마트폰 기술이 집약됐다는 설명이다. 포브스는 특히 삼성이 '소셜허브'를 통해 SNS기능을 강화했다는 데 후한 평가를 내렸다. 소셜허브라는 독특한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과 대적할 준비가 갖춰 졌다는 것이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졔자는 "북미 스마트폰시장은 세계시장(1억7,470만대)의 35%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징적인 시장"이라면서 "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의 경영 복귀를 계기로 스마트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공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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