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감시황
▶ 선물베이시스의 악화로 프로그램매도 물량 대량 출회, 현물 및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전환등으로 장초반 강세 출발했던 주식시장은 10.70p 하락하며 마감.
▶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철강금속업종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으며 유통,의약품,섬유의복등 내수업종만이 소폭 상승함. 외국인들이 1,261억원 순매도한 전기전자업종은 1.89% 하락함.
2. 마감지수
거래소 800.09P (-10.70P, 1.32%) 코스닥 46.34P (-0.36p, 0.77%)
3. 특징주
부산은행(005280)/ 대구은행(005270)
-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에 힘입어 상승.
-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이날 CLSA 증권을 통해 각각 7만주, 7만3000주가 매수중. 대구은행은 골드만삭스를 통해서도 3만7000여주가 매수.
-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상대적으로 신용카드 관련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고, 배당률이 높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
SK(003600)
- 전일 외국인의 대량 매수와 소버린의 지분율 고수 발표에 힘입어 이틀째 급등.
- 외국인들은 전일 50만주를 순매수하며 순매수 1위 종목으로 SK를 올려놨고 최근 3일째 연속 순매수를 지속중.
- 한편 소버린자산운용은 17일 "현재 보유중인 14.99%의 SK㈜의 지분 일부 혹은 전부를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힘.
- 소버린 제임스 피터 대표는 전일 서울경제신문이 "보유지분 중 5%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한데 대해 "한국 애널리스트와의 간담회 혹은 여타 어떠한 모임에서도 SK㈜ 보유지분 매각계획과 관련한 발언을 한 적이 없고, 개인적으로 국내 애널리스트를 만난 적도 없다"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SK㈜의 지분 14.99%에서 1%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힘.
효성(004800)
- 대주주의 신주인수권을 무상소각키로 한 소식으로 장중한때 급등하였으나 상승폭이 축소되며 마감.
- 이날 효성은 공시를 통해 "당사 대주주가 소액주주보호와 기업가치증대를 위해 대주주인 조현준, 조현문, 조현상 소유의 당사 발행 제190회(2400만달러) 및 제200회(1082만달러)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 보유분 전량을 무상 포기하기로 하는 의사표시가 있었다"고 밝힘.
- 강보합권에 머물던 주가는 이 소식에 곧바로 급등세.
LG투자증권(005940)
- 전날 폭락세를 보였던 LG투자증권(005940)이 급반등.
- 전날 오후 마감한 LG카드 유상증자 청약률이 75%에 달해 총액인수 부담이 줄어든 점이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 전날 실시한 LG카드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청약률이 75.54%로 최종 집계. 구주주 총 3700만주 가운데 2795만173주가 청약. 청약금액은 1509억3093만원.
- 우리사주조합에는 당초 740만주가 배당되었으나 이중 27만1260주만이 청약, 구주주 배정분이 2960만주에서 3672만8740주로 증가.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구주주는 2767만8913주가 청약.
- 실권주는 904만9827주(488억6906만원)가 발생했으며 일반공모 배정분으로 전환. 일반공모 청약일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이며 환불 및 납입일은 23일 상장예정일은 26일.
사스관련주
- 대만 사스환자 발생소식에 관련주들이 대거 상한가에 진입.
- 사스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펜타글로빈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고려제약, 휴대용 손세척기를 생산하는 파루, 방역관련 장비를 생산업체 한성에코넷 등이 상한가를 기록. 면역증강제와 사스진단용 DNA칩을 동남아 지역에 수출하고 있는 엔바이오테크와 인바이오넷도 각각 10-11% 가량 상승.
- 대만 질병통제센터(CDC)는 이날 44세의 한 남성 의학 연구원이 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발표. 이 환자는 지난주 싱가포르에 머물렀었다고 CDC는 설명.
- 사스 환자 발생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올해초 전세계를 강타했던 사스 공포가 다시 엄습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
- 한편 세계보건기구(SHO)에 따르면 올해 초 홍콩, 중국, 대만 등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최소 8098명의 사스 환자가 발생해 최소 77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
항공주 / 여행주
- 대만에서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감염 양성반응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항공주와 여행주가 급락.
-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이 하락하고 있으며, 여행주인 하나투어(039130)도 하락.
- 항공주는 최근 `후세인효과`와 영업지표 호전 등으로 신고가를 경신하였음.
4. 장세전망
▶ 주식시장의 상승에 도움이 될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외국인매매동향과 프로그램매매의 영향을 크게 받게됨. 단기적으로는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시장의 흐름에 충실한 매매가 효과적일 듯.
▶ 프로그램매매의 영향으로 지수와 주요종목의 하락국면을 저점분할 매수의 기회로 활용함이 바람직해 보임. 실적호조세가 기대되는 자동차부품 및 디스플레업종내의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임.
[대우증권 제공]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