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제일은행의 선순위 장기부채와 후순위 장기부채의 등급을 각각 B1과 B3로, 장기은행예금을 B1, 재무상태를 E 등급으로 유지시켰다.서울은행에 대해서도 선순위 장기부채와 후순위 장기부채에 각각 B1과 B3, 장기은행 예금에 B1, 재무상태에 E 등급을 그대로 부여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이들 두 은행의 신용전망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이 각각 뉴브리지, HSBC 지주회사와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올 1월과 2월 이들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검토대상」에 올려놓았었다.
무디스는 이들 은행의 매각협상이 지연되고 있으며 협상타결 시점과 내용이 불투명하다고 밝히면서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검토한다는 당초 발표를 이행하기 위해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기업구조 재조정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남아 있다』며 『이들 은행의 운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임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고객 기반을 잠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