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임직원들의 휴가기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만큼 직원 복리후생도 글로벌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취지다.
21일 삼성그룹은 그동안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임직원들이 정기휴가를 4일 정도만 쓸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근무연수에 따라 최대 12일(공휴일 제외)까지로 대폭 늘리도록 계열사에 권장했다.
이번 조치로 삼성 임원들은 휴가기간이 10일 안팎으로, 직원들은 연차에 따라 5~12일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은 특히 한번 휴가를 갈 때 가급적 오래 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 임직원들은 정기휴가 기간동안에도 1주일을 넘기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공휴일을 포함하면 길게는 2주일까지도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제 시행으로 월차가 없어진 것을 보완해 정기휴가를 늘림으로써 임직원의 복리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처럼 쉴 때 제대로 쉼으로써 재충전의 기회를 주고 휴가기간에 동료 직원이 업무를 백업(인수인계)함으로써 휴가가 아닌 다른 일로 자리를 장기간 비워도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체제를 갖춘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