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축구 월드컵뿐 아니라 양궁 월드컵대회도 보게 될 전망이다.
25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국제양궁연맹(FITA)은 최근 양궁 월드컵을 신설, 내년 1회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1회 대회는 5∼9월 크로아티아, 터키, 엘살바도르, 중국에서 예선 시리즈를 치른 뒤 10월22일 멕시코 메리다에서 결선 경기를 하게 된다. 기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을 두고도 굳이 월드컵 대회를 만들기로 한 것은 한국의 메달 독식 때문에 양궁이 재미가 없어졌다는 지적 때문.
이에 따라 양궁 월드컵 대회는 온통 한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4명이 겨루는 결선 경기에 같은 국가 선수가 2명 이상 출전할 수 없도록 한 것도 한국 선수가 절반을 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뜻.
또 각국 남녀 6명씩이라는 인원 제한이 있긴 하지만 단체전이 없고 개인 랭킹위주로 진행된다는 점도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와는 다른 특징이다.
결선에 오른 4명은 각각 1,000 달러(100만원)∼2만 달러(2,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한국 궁사들은 터키와 중국에서 벌어지는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