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세계 최대 와인 소비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CNN머니는 프랑스 와인 무역업체들을 분석한 결과, 전세계 와인 소비량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9%에서 오는 2008년 25%로 늘어나며 프랑스ㆍ이탈리아ㆍ스페인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와인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어 인구 1명당 와인 소비량이 향후 3년간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프랑스의 와인 소비량은 지난 35년간 40% 가량 급감한 데 이어 향후 3년간 추가로 7.4% 감소할 전망이다.
또 미국은 와인 소비량 뿐만 아니라 와인 소비금액에서도 유럽 국가들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미국에서 팔리는 와인 한 병의 평균가격은 프랑스의 2배, 이탈리아의 3배에 달한다. 미국의 와인 소비 증가에 힘입어 2008년 전세계 와인 매출도 현재보다 1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조만간 최대 와인 소비국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애호가보다는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 받는 보편적 와인이 주류로 등장하는 와인의 세계화가 촉진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