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수 미네랄 함유량 제멋대로

시판 중인 먹는샘물(생수) 제품의 미네랄 함유량이 표시량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생수 14개 제품(국산 12개, 수입 2개)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미네랄 함유량은 제대로 표시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에 따라 실제 미네랄 함유량은 표시량의 20~170% 수준이었으며 표시된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 한 생수업체 제품의 경우 마그네슘 표시량은 5.42㎎/L이었지만 실제 함유량은 1.1㎎/L로 20%에 불과했다. 또 일부 제품은 미네랄 함유량을 최대치와 최소치의 범위로 표시하고 있었는데 최대치와 최소치가 최고 30배 이상 차이가 나 표시 방법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보원측은 “미네랄 성분은 건강을 해치는 위해성분은 아니므로 실제함량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 성분표시 및 관리 기준 준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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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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