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래소, “외국인 바이코리아 당분간 지속”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2002년까지 외국인의 연간 누적 순매수 규모의 저점부터 고점까지 매매 일수는 평균 124일, 누적 순매수 금액은 평균 6조7,862억원이었다. 연도별 매매일수와 순매수 금액은 ▲99년에 61일, 4조3,152억원 ▲2000년에 159일, 12조1,779억원 ▲2001년에 231일, 7조6,663억원 ▲2002년에 43일, 2조9,855억원이었다. 이에 비해 올들어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저점을 기록한 4월28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매매 일수는 31일, 순매수금액은 2조359억원에 불과했다. 증권거래소측은 “과거 외국인의 매매 동향을 감안할 때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4월 29일부터 지난 13일까지 18개 업종 가운데 통신, 종이ㆍ목재, 서비스, 음식료, 전기가스를 제외한 13개 업종을 순매수했으며 이중 전기전자, 금융 등 6개 업종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순매수 규모는 전기전자(1조2,514억원), 금융(2,527억원), 철강ㆍ금속(1,560억원), 운수장비(1,496억원), 건설(981억원) 등의 순으로 컸다. 외국인은 개별종목의 경우 삼성전자(1조161억원), 삼성전자 우선주(1,269억원), 국민은행(1,250억원), POSCO(1,202억원), SK텔레콤(1,035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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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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