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12월호] 금융·자동차·반도체등 “맑음”

내년 업종별 기상도<BR>기업영업익15% 증가 “3분기까지 이익모멘텀”<BR>유통·음식료등 내수업종도 본격적 실적호전 기대<BR>동아제약·현대차·우리금융·삼성화재·웹젠등 유망

내년에는 내수업종과 금융, 자동차, 반도체, 게임, 생명공학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기호전이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기업들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내년에 본격적인 내수 회복과 함께 수출전망도 괜찮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등의 업종은 경기부진이 계속되고 화학ㆍ철강ㆍ조선ㆍ해운 등은 경기가 내리막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 증권ㆍ은행ㆍ보험 등 금융주와 유통ㆍ백화점ㆍ음식료 등 내수주가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매력도가 부각될 것이고 자동차 업종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3분기까지 이익모멘텀 지속= 전년 동기 대비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올 4ㆍ4분기부터 증가추세로 반전한 뒤 2006년 3분기까지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년에 소비와 기업 설비투자가 늘어나고 하반기 들어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내수 회복이 가시화되는데다 세계경기 회복과 원자재가격 안정 등으로 수출전망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이 187개 유니버스 편입종목(거래소 131개, 코스닥 56개)을 대상으로 추정한 2006년과 2007년의 영업이익 예상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은 각각 15.1%, 21.2%로, 올해의 부진(마이너스 10%)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제약, 자동차, 증권 등 경기호조 기대= 내년 경기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은 제약, 기계, 은행, 자동차, 증권, 보험,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등이 꼽히고 있다. 제약은 내년에도 고령화에 따른 수요증가, 개량신약시장 확대, 신약개발 이슈 등으로 성장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는 GM 등 미국업체의 구조조정 확대에 따라 현대차 등 국내 업체들의 기회가 커질 전망이다. 자동차부품업종 역시 호조세가 예상된다. 기계는 수출확대, 생산성 향상, 설비증설, 환율안정으로 외환위기 이후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기계의 수출비중은 내년에는 약 40%로 확대될 전망이다. 은행은 자산건전성과 이익안정성이 확대되고 경기회복에 따른 대출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은 적립식 펀드, 변액보험, 퇴직연금 확대 등에 따른 브로커리지(주식매매중개) 수익증가와 함께 자본시장통합법의 발효로 IB(투자은행)와 자산관리 분야에서도 실적향상이 기대된다. 보험은 손해율 상승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이 다소 부진할 전망이나 고령화추세에 따른 장기보험 확대로 하반기부터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인터넷은 해외 자회사 실적호전과 게임 분야 호전 등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게임산업은 내년 중 대작들이 집중 출시될 예정이어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엔터테인먼트는 한류를 바탕으로 콘텐츠확대, 위성DMB 도입 등으로 호황국면 진입이 예상된다. 조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지만 대형탱커와 LNG선 수요증가, 해양구조물 수요확대에 힘입어 호황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기업 영업이익율은 2003년 이후 10~12%대의 범위내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2006년과 2007년의 수익성(ROE)과 영업이익증가율을 따져 볼 때 조선, 기계, 반도체, 인터넷, 홈쇼핑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동아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두산인프라코어, 태웅, 태광, 와이지원, 우리금융, 기업은행, 키움닷컴증권, 삼성화재, 코리안리, LG화재, NHN, 웹젠 등을 내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한미약품, 동아제약, 유한양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코리안리, 동부화재,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NHN, CJ인터넷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또한 생명공학분야에선 12월에 공모하는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바이로메드 등의 신규주를 추천했다. ◇음식료, 반도체, 건설 등은 경기회복 전망= 음식료, 유통, 반도체, 건설 등은 올해는 경기가 부진했으나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음식료는 내수회복에 따른 판매증가와 함께 국제곡물가격ㆍ환율ㆍ해상운임 안정세로 수익증대가 예상된다. 올해 턴어라운드한 유통은 내년에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유통 선두업체들의 중소업체에 대한 M&A(인수합병) 이슈도 부각될 전망이다. 헬스케어제품의 판매증가도 점쳐진다. 음식료ㆍ유통ㆍ헬스케어 모두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