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올 1ㆍ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억원(10.1%) 감소한 1,82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조4,597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도 11.1% 줄어든 1,865억원을 올렸다. 반면 경상이익은 23.1% 증가한 2,516억원을 기록했다.
또 1ㆍ4분기 충당금적립전이익은 3,2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27억원에서 다소 줄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17%포인트 개선된 0.89%,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3%포인트 줄어든 15.31%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이월결손금과 관련한 이연법인세차 3,006억원을 일시에 인식하게 돼 올 1ㆍ4분기에 692억원의 법인세를 계상,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법인세 부분을 제외한 세전순이익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면서 “대손충당금전입액도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별로 늘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영업외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이 수익이 일회성 수익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300원(1.09%) 떨어진 2만7,25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