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시현 "V갈증 풀어볼까"

1타차 단독선두…태극낭자 7명 톱10에

안시현이 23일 새벽 미국 뉴욕주 로커스트힐CC에서 개막된 웨그먼스LPGA대회 1라운드 9번홀에서 버디퍼트를 놓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피츠포드(미국 뉴욕주)=AP연합뉴스

이번엔 안시현(22)이 먼저 나섰다. 안시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록커스트힐골프장(파72ㆍ6,221야드)에서 개막된 웨그먼스LPGA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시즌 8번째 한국인 우승,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셈. 안시현 뒤로도 문수영(22)이 5언더파 단독3위, 박희정(25ㆍCJ)이 4언더파 단독4위를 기록, 상위 4명안에 2위인 브리타니 랭(미국)을 빼고 한국선수만 3명이다. 또 장정(26ㆍ기업은행)이 3언더파 공동5위이며 2언더파 공동10위인 김주미(22ㆍ하이트맥주), 이선화(20ㆍCJ), 조령아(22)까지 무려 7명이 톱 10에 올라 한국 선수의 우승 퍼레이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2언더파 공동 10위로 여전히 기세가 무섭지만 또 한명의 후보 캐리 웹(호주)은 2오버파 공동 70위까지 밀려 한국 선수들의 우승 걸림돌이 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김미현(29ㆍKTF)과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는 이븐파 공동 36위,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우승 후 내내 인터뷰에 시달렸던 박세리(29ㆍCJ)는 1오버파 공동 53위로 다소 주춤했다. 한편 이날 단독선두에 나선 안시현은 개막 이틀전 연습라운드 도중 오른손을 벌에 쏘였으나 침이 박힌 줄도 모르고 라운드를 마쳤다가 부어올라 병원치료를 받았다. 2003년 CJ나인브릿지 우승으로 미국무대에 직행, 2004년 신인왕에 올랐으나 아직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 겨울 한국에도 안가고 연습했던 결과를 얻고 싶다”며 우승 욕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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