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갑의 위치에선 골프치지 마라"

이순우 우리은행장 자제 지시<br>금융 공기업까지 확산 움직임

공직사회에서 시작된 골프 금지령이 금융 공기업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순우(사진) 우리은행장은 지난 21일 본점에서 열린 경영협의회에서 최근 공직사회 등의 분위기 등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는 갑의 위치에서는 골프를 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일부 대리급 직원들이 은행이 가진 상대적 위치를 이용해 골프를 치는 행위 등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행장의 이 같은 언급이 무조건적인 골프 금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영업을 위해서는 당연히 골프도 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직사회에서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고강도 공직 기강 잡기가 시작되면서 골프를 치는 행위가 사실상 중단됐으며 특히 일부 공무원들은 이번주부터 잡아놓았던 골프 약속을 무더기로 취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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