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안더레흐트)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설기현은 14일 로케렌과의 2003-2004 시즌 주필러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19분 팀의 선취골을 뽑으며 6대0 대승을 이끌었다. 개막전 결장 후 3경기 동안 침묵했던 설기현은 이로써 시즌 1호골을 기록하며 무뎌졌던 골 감각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설기현은 0대0으로 맞선 전반 19분 동료 모르나르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몸을 날리며 건져 올린 볼을 반대쪽에서 달려들며 오른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도 이날 열린 스페인프로축구 라싱 산탄데르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리드하던 후반 37분 교체 출장해 발목 부상의 우려를 씻어냈다. 이천수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3경기 연속 출전하며 드누에 감독의 신임를 굳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