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6일 증권금융의 외화표시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Aa3'로 부여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증권금융이 국제 신용등급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디스는 "증권금융은 높은 증권 산업 익스포저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 위기 시 증권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 안전한 투자자예탁금 관리를 통한 투자자 보호, 우리사주제도 지원 등 증권 시장의 발전을 위해 수행하는 시장 안정화 기능도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고 신용등급 평가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21단계로 나누고 있으며 Aa3는 AAA, Aa1, Aa2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우리나라에 부여한 국가 신용등급이 Aa3이며 기업은행·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주요 국책금융기관들도 이 등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