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30대 "여행·문화생활" 40대는 "운동"

내달 주5일제 본격시행 '주말에 뭐할까' 설문

오는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대폭 늘어나는 주말에 20대는 여행과 문화생활을, 30대는 콘서트나 영화 등 문화생활을, 40대는 운동을 주로 즐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20~40대의 자사 카드회원 1만명을 대상으로 주5일제 시행 후 주말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 응답자 중에서는 여행을 즐기겠다는 ‘인디아나존스형’(33%)과 문화생활을 즐기겠다는 ‘할리우드키드형’(33%)이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반면 30대는 주말을 가족 등과 함께하는 여행에 투자하겠다는 ‘인디아나존스형’이 전체의 39%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건강을 위해 마라톤ㆍ골프 같은 운동에 주력하겠다는 ‘봉주르라이프형’이 35%로 가장 많았다. 또 주5일제가 시행되면 쇼핑하기에 가장 알맞은 시간으로 금요일 저녁(32%)과 토요일 낮(31%)을 가장 많이 꼽아 기존 토요일ㆍ일요일 위주의 주말 쇼핑패턴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주5일제 시행 이후 주말을 즐기는 데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응답자의 절반 가량(45%)이 ‘경제적 여건’을 꼽아 경기침체로 경색된 소비심리를 반영했다. 김대현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부장은 “조사결과 연령대가 낮을수록 주5일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당수 응답자가 주말에 여행과 문화행사에 참여할 의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각 유통업체도 금요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맞는 다양한 생활문화서비스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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