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년간 파라오 왕정이라는 단 하나의 정치 체제를 고수했던 나라. 그 파라오들이 사후 영생을 얻기 위해 건축해 인류사의 불가사의로 남아있는 피라미드의 나라 이집트. 이집트를 사랑해 이집트 전문가가 된 저자가 40여년간 연구해 온 이집트를 한 권으로 요약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이 판매된 소설 '람세스'의 저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이집트 통'. 각 지역마다 책 한 권씩이 나올 정도로 풍부한 문화사적 지식을 간직하고 있지만, 저자는 이집트 초보 여행자가 꼭 가봐야 할 장소를 선별, 문화와 예술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저자는 나일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을 선택했다. 북쪽을 델타 지역에서 남쪽의 나일강 상류 아부심벨로 간다. 첫번째 도착지는 엄청난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카이로 박물관. 이집트를 알기 위해서는 놓쳐서는 안될 유물을 소개하고 관람요령도 알려준다. 장소를 옮겨 기자 지역에서는 빛의 수호신 스핑크스와 피라미드의 기능과 의미를 소개한다. 오시리스 신의 왕국인 아비도스로 장소를 옮겨 람세스 2세의 신전과 오시리스 신의 비밀신전을 만난다. 다음 여정으로 사랑의 여신 하토르를 위한 영지(領地) 덴데라를 거쳐, 테베에 당도한다. 이집트 최고의 고도(古都) 테베에서는 람세스 3세의 도시 신전인 메디네트 하부, 테베의 지하분묘 등 문화유물에 대한 저자의 풍부한 지식이 돋보인다. 책은 여정과 숙박을 소개하는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니다. 각 지역의 유적지도와 사진을 첨부하고 신전을 세운 건축가들, 조각상과 상형문자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면서 숨겨진 고대 신들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