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디네이션 상품' 잘나가네

원피스에 목걸이·벨트까지 묶어 판매



의류에 목걸이, 벨트 등을 함께 묶어 판매하는 ‘코디네이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티셔츠를 돋보이게 하는 목걸이, 허리를 더욱 잘록하게 만들어주는 벨트 등 패션의 마지막을 완성해주는 액세서리 아이템을 옷과 함께 구매하려는 여성고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FnC코오롱의 여성캐주얼 브랜드 ‘쿠아’는 올해 전체 물량의 30% 가량을 다양한 패션소품을 함께 묶어 판매하는 ‘코디 상품’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그 중 단연 인기를 끄는 아이템은 목걸이.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패턴과 디자인의 티셔츠들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칫 밋밋해지기 쉬운 티셔츠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목걸이가 함께 구성된 제품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여름철 대표 아이템인 원피스에 잘록한 허리 라인을 강조할 수 있는 벨트가 함께 세트로 구성된 제품도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에게 반응이 좋다. 쿠아 관계자는 “패션 전문가들이 직접 옷과 가장 잘 어울리는 패션 소품을 함께 구성했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더욱 감각적인 패션을 연출할 수 있어 인기”라며 “코디 소품이 포함된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30% 이상 판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신원 여성복의 경우도 올해 액세서리가 함께 제공되는 원피스의 스타일 수와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각각 75%와 92% 증가했다. 인디에프(구 나산)의 여성복 브랜드 ‘예츠’에서도 원피스나 재킷에 벨트를 매치하거나 블라우스나 이너웨어에 목걸이를 함께 구성한 제품들을 찾는 여성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디 상품’의 인기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G마켓에서는 현재 원피스와 벨트 세트 상품의 등록건수가 3,200여건, 스커트와 벨트를 함께 묶어 파는 제품도 1,100여건이나 등록돼 있다. 특히 다양한 디자인의 원피스와 세련된 스타일의 벨트로 구성된 ‘라라스토리 원피스 벨트 세트’의 경우 하루 평균 530개가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깜찍한 캐릭터 티셔츠에 별무늬 스카프가 곁들어진 ‘반팔티 스카프 세트’도 하루 평균 2,460개나 팔려나가고 있다. 옥션에서도 액세서리와 의류를 함께 묶어 파는 ‘코디 상품’ 관련 아이템만 1,500개가 넘게 선보이고 있으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50% 가량 상승했다. 롯데닷컴은 주크, 올리브데올리브 등 일부 백화점 브랜드를 코디 상품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들 세트상품의 판매율이 단품 판매 때보다 25%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아이스타일24 역시 최근 들어 코디 상품의 판매가 더욱 활기를 띄며 단품보다 2배 이상의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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