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증권투자분석 관행 뿌리뽑자"미 증권가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들의 그릇된 투자 분석 관행에 대해 관련 당국의 철퇴가 가해지고 있다.
10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주 법무부가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조사에 이미 들어간데 이어, 오는 14일에는 의회가 이와 관련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또 그동안 애널리스트의 부당행위에 팔장만 끼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나서 애널리스트들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다.
관계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부문은 우선 이들이 투자자들에게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했는 지의 여부. 특히 투자 추천 종목에 대한 선정 경위와 함께 이들이 막후에서 맡은 역할을 집중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법 당국은 이들이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투자 보고서를 내는 것인지 혹은 소속 회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투자 분석을 왜곡하고 있는 지를 파악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타임스는 지난해부터 특히 장이 출렁이면서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허황된 투자 전망 보고서를 발표,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한편 정작 투자자들에게 매수를 추천했던 종목들을 자신들은 팔아치우는 사례가 급증해왔다고 검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도 불구 월가는 투자문제와 관련 사법 당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의 그릇된 보고서로 큰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이 같은 전망에 대해 관계당국의 조치가 신통치 않을 경우 자신들이 직접 나서 법적 소송 등 가능한한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