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컨트리펀드도 채권편입비중 높여

◎금리급등세 지속되자 비율 20%수준으로최근 시중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가자 코리아펀드(KF) 등 한국증시전문투자펀드인 컨트리펀드들이 채권편입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리아펀드는 원화환율이 달러당 1천원을 넘어서며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 11월 중순이후 채권투자를 급속히 늘려 지난 11월말 15%선이던 채권편입비율이 최근에는 20%수준으로 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금액상으로도 8천만∼9천만달러선을 유지하던 채권투자금액이 8일 현재 1억달러를 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은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금리는 급등세가 계속되자 수익률 제고차원에서 재무구조가 취약한 부실주를 처분하고 그 자금으로 회사채 등 채권을 사야 하기 때문이다. 대우투자자문의 코리아펀드실 관계자는 『투자효율성을 따지더라도 현재는 채권투자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채권편입비율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약관상 채권편입비율이 30%이므로 아직 채권투자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리아펀드의 규모는 4억5천만달러로 채권편입비율 30%를 감안할 경우 채권투자상한선은 약 1억5천만달러이다. 코리아아시아펀드(KAF), 코리아유러펀드(KEF) 등 다른 컨트리펀드도 주가차별화가 심화되자 한계기업주들을 꾸준히 파는 대신 매각자금으로 채권을 매수하고 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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