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실적 기대에 따른 수급호조로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면서 국내주식펀드도 5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일주일(9월24~30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펀드는 한 주간 1.98%의 수익을 냈다. 하지만 투자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초대형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출이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폭인 2.19%를 하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는 3.63%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일반주식펀드는 2.0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1.96%의 수익률을 보였다. 배당주식펀드도 1.85%의 성적을 냈지만 주식형 유형 가운데 가장 부진한 결과를 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30%와 0.89%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조선 및 자동차 업종관련 테마펀드와 중소형 주식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IT업종 강세를 반영하며 한 주전 주간성과 상위권을 휩쓸었던 IT관련 펀드들이 일제히 하위권으로 밀려나 대조를 이뤘다. 증시호조 및 가격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동반 강세 기대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채권펀드도 강세를 보였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9%포인트 하락한 3.32%,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23%포인트, 0.19%포인트 하락한 3.71%, 4.11%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일반채권펀드는 0.28%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중장기 채권 금리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0.6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 상대적으로 금리 변동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06%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아일랜드와 스페인을 위시한 유럽발 악재에 글로벌 시장이 출렁거렸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형 펀드의 강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일본주식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여 해외주식형 펀드는 5주째 플러스 성과를 지속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1일 아침 기준 일주일 간 2.3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주식혼합형펀드가 3.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채권형도 각각 0.96%, 0.83%의 성과를 올려 해외투자유형 전체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조성욱ㆍ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