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에 나서면서 2,010선 아래로 밀렸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4포인트(0.41%) 하락한 2,009.24를 기록했다. 2,000포인트를 돌파한지 사흘만에 과열 식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2,019포인트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대규모의 차익매물이 쏟아졌고 외국인도 매수세가 약화되는 등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위기 여파로 하락세로 마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은 투신 등 기관이 2,382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으며 반면 외국인은 39억원, 개인은 1,94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59%), 통신(0.87%), 은행(0.51%), 건설(0.47%), 운수창고(0.38%)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장비(-1.61%), 증권(-1.06%), 철강금속(-0.83%), 보험(-0.32%), 음식료품(-0.31%), 전기전자(-0.25%)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자동차(-2.47%)와 현대모비스(02.44%), 기아자동차(-1.74%)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이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불확실성에 따른 반사적인 영향으로 급락했다. 반면 현대상선(6.41%) 등 현대그룹주는 동반상승했다. 또 아모레퍼시픽(2.99%)은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의 중국 진출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녹십자(1.86%)도 바이오의약품 수출계약 소식에 이틀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