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새로운 그룹 조직 역할은?

군림·통제보다 계열사 측면지원 주력

신설될 그룹 조직은 과거의 전략기획실과 다르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과거 전략기획실 하면 계열사 위에서 군림하고 통제해왔던 게 사실이다. 이렇다 보니 계열사 사이에서는 전략기획실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이인용 팀장은 새로 신설될 그룹 조직에 대해 "계열사 위에 군림하고 통제하기보다는 사업적 측면에서 계열사들의 역량을 모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뒤 여러 차례 강조했던 차세대 먹을거리를 개발하는 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은 새로 신설될 그룹 조직에 과거 전략기획실 멤버 기용을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멤버보다는 새로운 인력으로 그룹 조직을 이끌겠다는 의미다. 과거 부정적 이미지의 전략기획실을 이끌었던 이학수 고문과 김인주 상담역이 복원된 조직의 책임자로 임명되지 않고 계열사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새로 신설될 그룹 조직 산하로 업무지원실ㆍ윤리경영실ㆍ브랜드관리실 등 3실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룹 조직 부활과 더불어 현재 대표 의사결정기구로 운영 중인 사장단협의회 역시 일정 부분 기능 축소나 해체가 예상된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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