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신항 부두공사 하청업체 부도로 차질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건설 공사와 경인아라뱃길 항만부지 조성 공사가 하청업체의 부도로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신항 컨테이너부두 하부축조공사 시행사인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 사업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1차 하청업체인 태흥건설사업이 최근 부도 처리됨에 따라 2차 하청업체들이 채권단을 구성하고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전체 120여명으로 구성된 채권단의 절반 정도는 부두 건설과 호안 조성, 준설 작업을 위해 각종 자재의 해상 운송과 거치 등에 동원된 인천지역 예인선, 바지선, 기중기선 업체들이다. 상당수는 신항 건설공사 뿐 아니라 IPA가 시행하고 태흥건설산업이 1차 하청을 맡은 경인아라뱃길 항로 준설과 항만부지 호안 조성공사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이 공사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채권단은 신항 쪽에서 90억원, 경인아라뱃길 쪽에서 40억원 정도를 못 받았다며 이달 초부터 IPA 등을 찾아 다니며 원만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우선 직영으로 2차 하청업체들을 모아 공사를 재개하고 태흥건설산업이 공사를 최종 포기하면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992년 설립된 인천의 수중공사 전문 시공업체인 태흥건설산업은 신항 컨테이너 하부축조공사와 경인아라뱃길 항로 준설, 항만부지 호안 조성 공사, 낙동강 살리기 사업 준설 공사의 하청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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