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E, 개도국 소매금융 공략 박차

亞ㆍ동유럽서 사업 적극… 씨티그룹 위협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이 개발도상국 소비자금융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GE는 아시아와 동유럽 시장에서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 자동차할부금융, 개인신용대출, 보험, 신용카드 등 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서비스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GE의 소비자금융 부문은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그룹 내에서 기업금융, 에너지 부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릴 만큼 급성장했다. GE는 주로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식을 통해 영업력과 자산규모를 키워가며 개도국 시장에 한발 앞서 진출한 씨티그룹을 위협하고 있다. GE는 한국에서는 현대캐피탈과 자본제휴를 맺었고, 러시아에서는 델타뱅크를 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특히 GE는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시장에서 적극적인 확장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은 씨티그룹 뿐만 아니라 HSBC, 스탠다드차터드 등 강력한 경쟁자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GE는 앞으로 3~5년 안에 동유럽 자회사들의 자산을 현재 60억달러에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GE의 소비자금융부문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니센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시장은 지나친 포화 상태인 반면 동유럽, 아시아 지역의 성장성이 높아 이 지역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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