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도멕·페르노리카 통합될 것"

루카스 진로발렌타인스사장 '임페리얼21' 출시회서


“지금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진로발렌타인스와 자회사인 진로발렌타인스무역, 페르노리카코리아가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모든 것은 주주인 하이트컨소시엄과 페르노리카코리아의 협의에 달려 있습니다.” 진로발렌타인스의 데이비드 루카스(47·) 사장이 지난 7월 모기업인 얼라이드 도멕이 페르노리카로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말문을 열었다. 루카스 사장은 23일 ‘임페리얼 21’ 출시를 위해 제주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주인 하이트컨소시엄의 입장이 명확해지기까지는 앞으로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 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진로발렌타인스와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얼라이드 도멕이 지난 7월 페르노리카로 인수되면서 자동으로 통합 절차를 밟게 됐으나, 진로발렌타인스의 주주인 진로가 하이트 컨소시엄으로 인수되면서 발생한 복잡한 지분 구조 때문에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루카스 사장은 또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와 관련, “양사 통합은 일방적인 인수가 아니라 새로운 제3의 조직을 형성하는 형태가 될 것이므로 직원들에게도 똑같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일부 중복분야의 직원들은 퇴사가 불가피하겠지만, 공정성을 위해 노조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해당자를 선발하기로 노조측과 얘기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진로발렌타인스는 11월1일부터 시중에 출시되는 ‘임페리얼’ 21년산을 선보여 앞서 나온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 21년산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임페리얼 21’은 스코틀랜드 원액 가운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원액을 엄선해 블랜딩한 최고급 수퍼프리미엄 위스키로, 강남권 고급 룸살롱과 업소를 중심으로 한정된 양만 공급될 예정이다. 원액의 희소성과 한국인의 위스키 음주량을 고려해 17년산과 마찬가지로 450㎖로 출시되며, 출고가격은 7만2,204원. 루카스 사장은 “국내 위스키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임페리얼 21년산을 찾는 소비자들의 출시 요청에 부응해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라며 “12년산과 지난 2003년 탄생한 17년산의 대를 이어, 고급화되는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키고 ‘임페리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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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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