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백점기 교수 해양공학계 양대 '노벨상' 수상

윌리엄 프루드 메달 받아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장)가 해양공학계의 양대 '노벨상'이라 불리는 '윌리엄 프루드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 교수는 영국왕립조선학회가 수여하는 윌리엄 프루드 메달의 2015년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미국조선해양공학회가 수여하는 데이비드 W 테일러 메달도 받았었다.

윌리엄 프루드 메달과 데이비드 W 테일러 메달은 조선해양공학계의 양대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영국의 존 콜드웰 교수와 고(故) 더글러스 포크너 교수에 이어 백 교수가 역사상 세 번째로 두 메달을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관련기사



윌리엄 프루드 상이 제정된 후 지금까지 모두 24명의 과학자가 상을 받았으며 25번째로 선정된 백 교수는 영국 이외 지역의 과학자로는 최초로 선정됐다.

2013년 수상한 미국조선해양공학회의 데이비드 테일러 메달도 미국과 유럽 지역 이외 인사로는 백 교수가 처음으로 받았다.

백 교수는 선박 해양플랜트 안전설계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연구개발(영문저서 4권·논문 500여편·특허 30여건·SCI/SCIE 논문 피인용실적 905회)과 산업화에 세계 최고 수준의 탁월한 공적을 이뤘다.

특히 파도·바람·조류·심해저 등 극한의 환경, 침몰·좌초·충돌·화재·폭발 등 사고에서 선박 해양플랜트 안전설계를 짧은 시간 내에 정밀한 분석이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컴퓨터 프로그램에 탑재해 국제 산업계에 상용화함으로써 전세계 구조 설계자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백 교수는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사단법인 화재폭발안전포럼의 이사장을 맡아 화재폭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대책 수립과 이들 사고에 의한 인적·물적·환경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015년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영국왕립조선학회 연차총회 만찬식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